부활을 노래합니다.

천사들과 함께 부활을 노래합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그들이 내는 소리가 하느님의 소리를 더 닮았을 것입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가 천상의 노래와 더 가까울 것입니다.

그들의 행동 하나 하나가 하늘나라의 삶을 닮았을 것입니다.

긴 시간 미사를 함께 봉헌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함께 하는 모습.

목이 쉬어라 성가를 부르면서

자신의 소리를 봉헌하는 모습.

흔들리는 촛불을 신기해하며 바라보는 눈길.

그 모든 것이 바로 부활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가듯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그들’로 보일지 모르나

조금씩, 아주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살아가는 그들 속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납니다.

부활은 그렇게

우리의 일상에서, 우리의 갈릴래아에서

조금씩 커가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고 소리 높여 외치는

우리 천사들의 모습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봅니다.

그리고 서로에게 부활을 축하합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우리의 부활 또한 함께 축하드립니다.

2024년 부활에

천사 공동체

전덕중 안드레아 신부 드림